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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를 위한 관절염 관리법 (유형별 분석)

by siwonyeoleum77 2025. 4. 16.

 

 

 

운동선수에게 관절은 곧 생명이자 커리어입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움직임과 충격, 격렬한 훈련은 관절염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선수들은 일반인보다 조기 관절염을 겪는 경우가 많고, 무리한 훈련이나 경기 복귀가 병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운동선수가 자주 겪는 3가지 관절염(퇴행성, 류마티스, 통풍)의 유형별 특징과 관리법을 정리하여, 커리어와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합니다.

 

 

 

 

 


퇴행성 관절염: 누적된 관절 손상의 결과

 

퇴행성 관절염(Osteoarthritis)은 운동선수에게 가장 흔한 관절염 유형입니다. 축구, 농구, 야구, 럭비, 유도 등 격렬한 종목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며, 반복적인 움직임과 미세 손상이 누적되며 연골이 마모되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주요 특징:

  • 관절 사용 후 통증이 심해짐
  • 관절 운동 시 마찰음(크레피투스)
  • 뻣뻣함과 운동 범위 제한
  • 무릎, 고관절, 어깨, 손목 등에 주로 발생

운동선수의 경우, 외상성 부상(십자인대 파열, 반월상 연골 손상 등) 이후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관리 전략:

  • 체중 조절: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기 위해 필수
  • 크로스 트레이닝: 특정 부위 반복 사용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운동 병행
  • 쿨다운 & 회복 운동: 훈련 직후 관절 주변 조직 회복을 유도
  • 보조장비 사용: 무릎보호대, 테이핑 등으로 관절 부담 완화
  • 정기 진단: MRI, 관절 내시경 등으로 진행 상황 체크

운동선수는 일반인보다 더 세심하게 회복 중심의 훈련 루틴을 설계해야 하며, 통증이 시작된 후가 아닌 통증이 생기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면역질환도 운동선수에게 올 수 있다

 

운동선수는 면역력이 좋을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지속적인 신체 스트레스는 면역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RA)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손가락 사용이나 반복 동작을 요구하는 종목(클라이밍, 체조, 골프 등)에서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특징:

  •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고 오래 지속됨(1시간 이상)
  • 작은 관절(손가락, 손목)에서 대칭적으로 통증과 붓기 발생
  • 피로감, 미열, 근육통 등 전신 증상 동반
  • 진행되면 관절 변형 및 기능 저하

운동선수는 관절에 경미한 이상이 생겨도 단순 피로나 부상으로 오인하기 쉬워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 전략:

  • 정기적인 혈액검사(CRP, ESR, RF, Anti-CCP)로 조기 발견
  • 치료 중에는 무리한 훈련 자제: 염증 완화 이후에만 운동 재개
  • 온열 요법과 스트레칭 병행
  • 면역 억제제 복용 시 감염 예방 조치 철저
  • 자기 관리 루틴(명상, 휴식, 수면 등)을 통해 면역 안정 유지

류마티스 관절염은 ‘선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 치료와 휴식 중심의 접근으로 충분히 운동과 병행 관리가 가능합니다.

 

 

 

 

 

 

 


통풍성 관절염: 체급 운동 선수의 ‘식습관성 위험’

통풍성 관절염(Gouty Arthritis)은 과거 중년 남성 중심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엔 체중 유지나 근육량 증대를 위해 고단백 식단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격투기, 역도, 보디빌딩, 미식축구 선수에게 자주 보고됩니다.

주요 특징:

  • 엄지발가락이나 발목에 갑작스런 통증
  • 관절이 붓고 뜨거우며 살짝 스쳐도 심한 통증
  • 야간이나 새벽에 급성 발작 시작
  • 통풍 발작 후에는 관절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나 재발이 잦음

운동선수의 경우 탈수, 과도한 단백질 섭취, 보충제, 음주 등이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빠른 체중 감량 시도도 요산 수치를 급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관리 전략:

  • 수분 섭취 극대화: 운동 전후 충분한 물 섭취로 요산 배출
  • 식단 조절: 고퓨린 식품(육회, 간, 정어리 등) 제한, 알코올 금지
  • 요산 수치 정기 검사
  • 급성기에는 훈련 중지 + 항염증제 복용
  • 장기적으로는 요산 생성 억제제 병행

통풍은 ‘식이 조절만 잘 해도 재발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영양사와 훈련팀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론: 관절염도 ‘스포츠 전략’이 필요하다

운동선수에게 관절염은 단순한 통증이 아닌 커리어와 연결된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과사용,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이상, 통풍은 식이 관리 실패와 연관되어 나타납니다. 정확한 유형 분석과 상황에 맞는 관리 전략이 병행되어야, 선수 생명을 지키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오래 뛰는 것’입니다.